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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약학 이슈

일론 머스크의 그 비만치료제-위고비, 삭센다 ! 다이어트약의 새로운 패러다임

by 으니Kim 2023.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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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만치료제의 새로운 바람  위고비, 삭센다, 오젬픽, 마운자로 

 

 

 

비결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금식, 위고비라고 답했다는 일론 머스크의 일화는 아주 유명하죠. 

 

1996년 세계보건기구는 “비만은 장기치료가 필요한 질병” 으로 규정하였습니다. 그 이후 비만은 현 인류가 극복해야 할 중요한 질병 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그동안은 부작용이 많은 다이어트약과 물리적인 수술 외에는 초고도비만 환자가 선택할 수 있는 치료방법이 많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이 새로운 비만 치료제 주사약이 나와 전 세계적으로 많은 화제가 되고 있죠. 

 

비만의 원인과 위험성

비만은 여러 가지 요인이 종합적으로 연관되어 발생합니다. 
기본적으로는 섭취하는 영양분에 비해 에너지 소비가 적어 여분의 에너지가 체지방으로 축적이 되는 현상이지요. 유전적 요인과 더불어 불규칙한 식습관, 과다 음식섭취, 운동부족, 내분비계통 질환, 정신적 요인 및 약물요인 등이 현실적 원인이 됩니다. 

비만이 위험한 것은  단순 살이 찐 것뿐 아니라 각종 합병증에 쉽게 노출이 된다는 것인데요, 심혈관질환 고혈압, 수면 무호흡증, 고지혈증, 고 인슐린혈증, 불임, 관절염등이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위고비, 삭센다, 오젬픽은 무엇인가, 차이점

 

 

 

  위고비(Wegovy) 삭센다(Saxenda) 마운자로(Mounjaro) 오젬픽(Ozempic) 트룰리시티(Trulicity)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  노보 노디스크 일라이 릴리 노보 노디스크 일라이 릴리 
성분 Semaglutid Liraglutid Tirzepatide Semaglutid Dulaglutid
FDA 승인/
식약처 승인 
o /o (비만치료제) o/o (비만치료제) o/x (당뇨치료제)    
투여주기 1주 1회 1 일 1회 1주 1회 1주 1회 1주 1회 
국내 출시  2024 예정 2018 출시 미정    
           

 

이 약들은 모두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이 되었어요. 식욕조절에 관여하는 호르몬 GLP-1(혈당조절 호르몬)을 모방한 유사체를 사용합니다. 
쉽게 말해 우리가 음식을 먹으면 장에서 GLP-1라는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이 호르몬이 식욕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 약물들은 이 호르몬과 비슷한 모양으로 마치 GLP-1 인 것처럼 우리 몸에서 작용하는 것입니다. 

GLP-1는 우리의 신체 중 위, 이자, 뇌 시상하부 등으로 이동하여 작용합니다. 위고비도 같은 곳으로 이동하는 원리를 사용하는데요. 위에서는 위장운동을 천천히 하도록 만들어 음식을 덜 먹도록 하고, 이자에서는 인슐린 분비를 늘려 혈당을 신속하게 낮춥니다. 또한 뇌 시상하부에서는 포만감과 배고픔 중추에 작용하여 배고픔을 덜 느끼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효과로 처음에는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되었는데 임상연구하는 과정에서 위고비의 비만 치료 효과를 발견하고 당뇨병 치료제에서 용량을 높여 비만 치료제로 개발된 것입니다. 

 

 

위고비, 삭센다의 부작용 


효과가 곧 부작용. 
위장을 느리게 움직이도록 하기 때문에 위통증, 메스꺼움, 변비, 소화불량 등이 대표적인 부작용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심박수가 빨라지거나 근육량 감소, 췌장염의 발생 등도  GLP-1의 문제점으로 거론되고 있어요. 
하지만 새로 허가된 약인만큼  데이터가 부족해 아직 연구가 더 진행되야 하는 단계에 있습니다. 
이런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투약 용량을 적절히 조절해야 합니다. 

 

 

 

 

 

 

 

 

독일, 한국의 움직임 

 

독일
유럽 의약청 EMA에서는 2022 년부터 위고비를 비만치료제로 허가하였습니다. 
하지만  독일에서는 대략 1~2년 전부터  위고비, 삭센다, 오젬픽 전부 품귀현상이 일어나고 있어요. 수요는 많지만 공급이 너무나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이러한 문제에 대처하고자 현재 약국에서는 당뇨병 환자로 진단을 받고 처방전을 받은 환자에게만 이 약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오남용 현상이 이미 심각하기 때문에 정작 이 약이 너무 필요한 당뇨병환자에게 쓰일 약이 없다는 것이 이유예요. 
또 독일은 비만치료제의 의료보험 적용이 불가하기 때문에 환자들이 이 약의 비용을 본인부담하여야 합니다.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위고비(노보노디스크), 삭센다를  성인 비만 환자의 체중 감량과 체중 유지를 포함한 체중관리를 위해 칼로리 저감 식이요법 및 신체활동 증대의 보조제로 시판을 허가했습니다. 마운자로(릴리)는 당뇨치료제로 허가를 받은 상태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우리나라에 공급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미 글로벌 품절상태로 물량문제가 가장 큰 이유이고 또 국내 약가 문제로 합의를 봐야 하기 때문입니다. 
위고비의 국내 처방 대상 환자는 BMI 30kg/m2 이상이거나 체중 관련 동반질환이 있는 BMI 27kg/m2  이상이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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